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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프리코스

우아한테크코스 3기 웹 프론트엔드 합격

by jum0 2020. 12. 31.

우아한 테크 코스 3기 최종 결과가 어제 발표되었고, 최종 합격을 했다.

프리 코스 후기를 이미 작성했지만, 지원부터 최종까지의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글을 쓴다.

 

먼저 말하면 내가 공부해온 분야는 iOS였고, 우아한 테크 코스 3기에서 모집하는 분야와는 결이 조금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아한 테크 코스를 기다렸던 이유는 iOS 분야를 모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지에서 사라진 것 같지만, 우아한 형제들 채용 홈페이지에서 모바일(iOS, 안드로이드) 교육 담당자를 모집하는 글을 보기도 했고,

우아한 테크 코스에 메일로 문의드렸을 때도 준비 중에 있다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우아한 테크 코스 문의 메일

하지만, 우아한 테크 코스 3기 모집이 시작되고 나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기다려왔던 모바일 분야는 없었기 때문이다.

우아한테크 코스 3기 모집 공지

나는 지원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모집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과정을 소개해주고 지원을 권유했다.

그런데 친구가 왜 지원하지 않냐고 물어보면서 그래도 해보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말을 했다.

사실, 우아한 테크 코스 1기는 최종에서 탈락했고, 2기는 서류부터 탈락했기 때문에 미련이 조금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한 마디가 나에게는 조금 다르게 들렸던 것 같기도 하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알고리즘 공부는 파이썬으로 조금씩 해오기도 했고 이전에 코딩 테스트를 통과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서류에 집중했다.

서류는 일반적인 자소서 형식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교육이라는 목적에 맞추어 심사 위원의 마음을 울리려고(?) 노력했다.

 

우아한 테크 코스 3기 1차 합격 메일

지원자가 많아서 이틀이 지난 후 1차 심사 결과 메일을 받았다.

합격이라는 글씨를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아서 소리를 질렀다.

개인적으로 좀 이상하게 들리긴 하겠지만 우아한 테크 코스 최종 합격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

뭔가 반대로 된 것 같은데 정말 그랬다ㅋㅋ

 

1차 심사에 합격한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했다.

이미 프리코스의 실패를 한 번 맛보았기 때문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전략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1기 1~3주 차 과제 및 오프라인 코딩 테스트 문제, 2기 1~3주 차 과제 및 오프라인 코딩 테스트 문제를 찾아 모았다.

그리고는 최종 코딩 테스트 전까지 기출 모두 풀어보기라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1주 차 미션이 공유되기 전까지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자바스크립트 문법을 공부했다.

자바스크립트는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문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woowacourse/javascript-baseball-precourse

숫자 야구게임 미션을 진행하는 저장소. Contribute to woowacourse/javascript-baseball-precours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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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차 미션이 공유된 후, 사실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냥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정말.

우아한 테크 코스에서 프론트엔드 처음 모집하는 분야였기 때문에, 프론트엔드도 커맨드 라인으로 입력 및 출력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프론트엔드는 당연히 HTML, CSS, JS를 이용한 미션이 나오는 게 맞는데 프론트엔드에 대해서 정말 몰랐던 것 같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다른 교육생분들의 코드를 보고 배웠다.

HTML 태그, JS 등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찾아보면서 미션을 수행했다.

1주 차 미션의 목표는 '함수 분리'였기 최대한 작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미션을 제출하고는 5번 정도 다시 만들어 보는 게 목표였는데, 4번 정도 다시 만들어봤던 것 같다.

 

 

woowacourse/javascript-racingcar-precourse

자동차 경주 게임 미션을 위한 저장소. Contribute to woowacourse/javascript-racingcar-precours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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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차 미션의 목표는 1주 차 미션에 모듈 분리까지 해보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동차 이름 입력, 횟수 입력 단계에 따라서 DOM을 관리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 같다.

2주 차 과제를 제출한 이후에는 1번밖에 다시 만들어보지 못했는데, 최종 테스트를 위한 문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즉, 합격을 위한 전략으로 기존의 최종 테스트 전까지 기출 모두 풀어보기최종 테스트를 위한 문서 만들기를 추가했다.

문서의 목적은 초기 HTML 작업 및 세팅, README.md 작성, 검증 함수(이름, 횟수 등) 등을 빠르게 작업하기 위한 것이었다.

최종 테스트를 위한 문서 중 시작 셋팅 부분

 

 

woowacourse/javascript-subway-path-pre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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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차 미션의 목표는 여러 개의 모듈 간에 서로 관계를 맺어 하나의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미션은 확인하면서 느낀 감정은 충격과 공포였다.

이제까지 1, 2주 차 미션과는 전혀 다른 난이도였다.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감이 정말 잡히지 않았고, 일 년 전의 악몽이 다시 그려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수요일에 미션이 공유되고 토요일 정도까지 HTML 부분 말고 거의 진행을 못 했던 것 같다.

3주 차 미션을 수행하면서 모듈을 만들 때 1, 2주 차와 같이 class로 구현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class를 포기했다.

class로 구현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구현하기로 한 방식(이것도 function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이 훨씬 간단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사실 추천되는 방식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최종 테스트에서 시간 안에 구현하지 못할 것 같아서, class 구현 방식을 버리고 이 방식으로 하기로 정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최종 테스트를 위한 문서에HTML, 검증 위한 함수, JS API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최종 테스트를 위한 문서 중 정규식 정리 부분
최종 테스트를 위한 문서 중 JS API 정리 부분

 

3주 차 미션까지 제출하고 안 사실인데, .eslintrc.json 파일을 이제까지 .eslinrc.json 인 줄 알고 사용하고 있었다.

다행히 최종 테스트 전에 알게 되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eslint도 기능을 모르고 사용하고 있던 나였다.

 

 

woowacourse/javascript-subway-path-pre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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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테스트는 온라인으로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었다.

처음 문제를 보자마자 데이터 초기화와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사용을 보고 아주아주 겁을 먹었다.

데이터 초기화는 그렇다 쳐도,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은 이름만 들어봤을 뿐 개념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일단 기존에 만들어 놓은 최종 테스트를 위한 문서대로 차근차근 진행했고, UI와 관련된 부분은 정말 빠르게 진행했던 것 같다.

다만, 최종 테스트를 준비하면서도 보지 못한 maximum call stack size exceeded 에러를 만나서 고치느라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에러를 해결하고 시간을 보니 약 2시간 정도 남아서, 힌트 부분을 찬찬히 읽어봤다.

그리 많은 시간이 남은 게 아니어서 기능의 취사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을 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여,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능을 한 개라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래서 사실 최단 거리와 최소 시간의 경로가 나오는 기능까지만 구현했다. (클릭할 때마다 UI의 reset도 신경 못 썼다.)

 

우아한테크코스 합격 메일

최종 테스트 이후에 너무 놀아서 그런가, 코로나로 지쳐서 그런가 결과 발표 당일 아무 생각도 없었고 긴장도 되지 않았다.

3시가 되고 최종 심사 메일을 받았는데, 합격을 확인하고도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1차 심사 합격보다 기쁘지는 않았다.

간절하게 합격하기 바라왔고 노력해왔다는 것을 스스로 아는데, 그런 마음을 정말 가지고 있었나 의심될 정도였다.

사실 글을 쓰는 오늘도 실감이 나지 않아 메일을 다시 보고는 했다.

 

결과적으로 iOS에서 프론트 엔드라는 새로운 분야를 시작하게 되었고, 2전 3기의 결과로 좋은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기쁘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지만, 마무리로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된 것 같다.

2021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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